[2004 shanghai]상해 예원(豫圓)에서

푸른행성의 行

2004-05-13 13:41:53


바닥에 낀 이끼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다.

돌 틈바구니 속에서 푸릇함을 내비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.

이 길을 지나던 사람들의 부귀와 권력은 세월에 묻혀 사라졌지만

바닥에 깔린 돌은 세월의 풍파를 이기고 굳건히 남아있다.

이끼도 세대를 달리하지만 그 존재를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다.

순간의 영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인간의 덧없음이 느껴진다.


- 상해 예원(豫圓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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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4-05-13